RadarURL
Skip to content

8살 어린 친여동생을 10년 넘게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여동생의 진술들이 일관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해당 남성은 판결 내용을 듣고 털썩 주저앉아 오열했다.

 

19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영민)는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09년 2차례에 걸쳐 여동생 B씨를 성폭행하고 2010년 1차례 강제추행을 하는 등 총 3차례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자신이 미취학 시절이던 지난 1998년부터 2010년까지 13년 동안 A씨로부터 상습적인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B씨 주장 중 장소와 상황이 특정됐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 기소했으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씨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제출한 고소장 내용, 경찰 조사 시 진술 내용, 법정에서 한 진술 내용이 일관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한 달에 반 이상을 범행당했다고 진술했으나 해당 기간 중 피고인이 타지에 있는 학교에 다닌 적이 있다”며 “피해자는 이런 객관적 정황에 부합하지 않는 진술을 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반인륜적 범행을 지속적으로 당했다고 주장하지만 피고인과 함께 모친 흉을 보고 피고인을 동경하는 듯한 대화도 나눴다”며 “이는 일반적인 성범죄 피해자 행위로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 진술은 믿기 어려우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범죄 증명이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피고인석에 선 채로 판결 내용을 듣던 A씨는 무죄가 선고되자 털썩 주저 앉아 오열했다.

판사는 그런 A씨에게 “이 판결이 공시돼 알려지기를 원하냐”고 물었고 A씨는 눈물을 훔치며 “예”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

타인의 수사, 재판 사례

타인의 수사, 재판 사례들을 자유롭게 공유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 '한동훈 명예훼손' 1심 벌금형에 검찰, 유시민 쌍방 항소 이원우연구원 2022.10.17 12
20 4성 장군, 전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 이원우연구원 2022.10.17 12
19 대법원 "백내장 수술, 입원치료 일괄 인정 안돼" 거품 많던 백내장 실손 보험금 확 줄어들 듯 이원우연구원 2022.10.17 30
18 잘못 송금된 비트코인 사용한 30대 A씨, 파기환송심서 무죄! 이원우연구원 2022.10.17 12
17 안동시청 여성 공무원 살인범, 최근 가정폭력으로 '접근금지 가처분' 상태. 이원우연구원 2022.10.17 22
16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 유정식씨 47년만에 재심서 '무죄' 이원우연구원 2022.10.17 17
15 '친일파 후손' 그랜드힐튼 회장, 땅 환수 나선 정부에 2심도 승소 이원우연구원 2022.10.17 27
14 전주지방법원, 대법원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 받지 못한 수용자에게 정부가 배상해야' 이원우연구원 2022.10.17 25
13 검찰 '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무죄 선고에 불복, 대법 상고 이원우연구원 2022.10.17 13
12 업소 여성들 목줄 채우고 대소변 먹인 자매포주 범행 인정 이원우연구원 2022.10.17 15
11 경찰,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 이원우연구원 2022.10.17 17
10 검찰 쌍방울 수사기밀 유출 관련, 수사관 체포 및 법무법인 압수수색 이원우연구원 2022.10.17 18
9 오거돈 '블랙리스트' 관련 없다 부인했으나, 이 부시장 "오 시장 지시하에 정무라인이 주도했다" file 이원우연구원 2022.10.17 23
8 '대장동 40억 수뢰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보석으로 석방! 이원우연구원 2022.10.17 18
7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측 "7만 8천원 누가 어떻게 계산했는지 몰랐다" file 이원우연구원 2022.10.17 20
6 [공수처 1호 기소 사건①] 박수종 전 검사의 '박재벌' 플렉스 법정 진술 file 이원우연구원 2022.10.17 110
5 피해자에게 '재판 나올필요 없다'는 판사, 알고보니 가해자와 '대학동창 사시 동기' 날아라개천용 2022.10.16 66
4 식품업체에 수사기밀 유출한 경찰 간부들 무죄 확정 이원우연구원 2022.08.19 1559
» "여동생 10년간 성폭행"에도 불구하고 판사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 없어" 피고인 친오빠에게 무죄 선고 이원우연구원 2022.08.19 1146
2 삼성 창업주의 친손자는 '기술기부', 외손자는 '기술갈취' 이원우연구원 2022.08.19 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 9 Next
/ 9

Copyright © KAICL(Korea Artficial Intelligence Contents LAB). All Rights Reserved.

Made by KAICL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주)한국에이아이컨텐츠랩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322, 동관 1504-6(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빌딩) 대표번호:02)582-3690 팩스:02)561-4812 이메일:icsoft@kakao.com 사업자번호 : 597-86-0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