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업가 강종현씨를 출국금지했다. 강씨는 최근 배우 박민영과 열애설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최근 사건의 핵심 인물인 강씨를 출국금지하고 소환 시점을 검토 중이다.
횡령 혐의의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인 강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인 강지연씨 친오빠다. 그 중 버킷스튜디오는 비덴트의 실질적 최대주주이고,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지분 34.2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검찰은 강씨 남매가 공모해 회삿돈을 횡령했는지를 들여다 보고 있다. 지난 7일 빗썸 관계사 관계자들 사이에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이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인바이오젠, 비덴트,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전날 빗썸 관계사 버킷스튜디오 임원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강모 버킷스튜디오 대표 남매의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에 대한 주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자료를 빼돌리고 폐쇄회로(CC)TV를 없앤 혐의를 받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강씨는 지난 달 28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제기한 박민영의 열애설 상대로 지목되며 대중에 이름이 본격 알려졌다.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빗썸 회장님으로 불리는 은둔의 재력가와 열애 중이라면서 강씨가 빗썸의 실소유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강씨 일가가 이니셜, 이니셜 1호투자, 버킷 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 빗썸홀딩스를 거쳐 빗썸코리아로 순환출자를 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강씨는 이후 해당 매체를 통해 자신은 신용불량자 상태일 뿐 빗썸 경영과는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앞선 보도로 알려진 100억원대 한남동 고급빌라 거주와 수억원대 슈퍼카 보유 의혹에 대해서는 친구 집에서 함께 사는 것일 뿐이며 친구 차를 빌려 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2.10.27 19:46
빗썸 관계사 ‘횡령 의혹’ 강종현 출국금지...박민영 전 연인
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